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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南珠、李宝英带我们进入女性角色新世界

沪江韩语JROCK 2018-03-17 06:45

韩剧中的女性角色总是给人弱小受保护、可以牺牲的感觉,可是凭什么我们女性就得戴上这样的帽子?《Misty》的金南珠和《Mother》的李宝英为我们展示了不一样的女性角色,打开了新世界的大门。

대중문화에서 여성 캐릭터를 소비하는 방식은 한정적이었다. 누군가에게 보호받아야 할 약한 존재로 그려지거나 희생을 전제로 한 모성을 강요받았다. 남자주인공의 뮤즈, 그를 돕는 조력자에 그치는 경우도 빈번했다.
大众文化总是在消费女性角色,认为那是得受到别人保护的弱小的存在或被迫以牺牲为前提。作为男主的缪斯、帮助他的帮手也是很常见的。

최근 이 같은 틀을 통쾌하게 깨부순 드라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다. 여기에 각각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김남주, 이보영의 호연이 더해져 여성 캐릭터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평가다.
最近痛快地打破这一框架的电视剧得到了很好的反应。JTBC金土剧《Misty》(编剧Jane,导演毛完日),tvN水木剧《Mother》(编剧郑书京,导演金哲圭、尹炫基)。加上分别扮演主演的金南珠和李宝英的浩然之气给女性角色打开了新世界。

◆ “여자는 뭐, 국장 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어?”
◆“女人算什么,当了局长就没有章法了吗?”

고혜란(김남주)은 JBC 말단 기자에서 출발해 간판뉴스 ‘뉴스9’의 앵커직을 7년이나 지키고 청와대 대변인 유력 후보까지 언급됐던 여자이다. 지금은 JBC의 보도국장 자리를 넘보고 있다. ‘미스티’는 여성들이 선망하는 대상이자 이름 석 자로 ‘신뢰’의 상징이었던 고혜란이 치정 살인극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高惠兰(金南珠)是从JBC基层记者做起,守护招牌新闻《新闻9》主播职位七年之久并提为青瓦台发言人有力候补的女人,现在想当JBC的新闻局长。《Misty》讲了女性们向往的对象、只提名字就是“信赖”象征的高惠兰,被指证为情杀杀人事件嫌疑人后展开的故事。

극 초반 고혜란은 선보다 악에 가깝게 그려졌다. 든든한 배경을 지닌 검사와 결혼하기 위해 동거까지 했던 연인을 버렸다. 결혼 후에는 앵커 오디션을 보기 위해 남편의 동의 없이 아이를 지웠다. 체면을 위해 남편에게 쇼윈도 부부 행세를 종용 하는가 하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후배는 불륜 스캔들을 만들어 쫓아냈다. 고혜란의 곁은 적들로 가득했다.
电视剧一开始就刻画了高惠兰相亲时的恶行。为了和有坚实背景的检察官结婚抛弃了曾经同居的恋人。结婚后为了参加主播面试,没经过丈夫同意就做了人流。为了体面还唆使丈夫在人前一起做令人羡慕的夫妇。制造不伦绯闻赶走威胁自己位子的后辈。高惠兰的身边充满了敌人。

그러나 고혜란의 행동은 악행이라기보다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재벌 2세를 ‘선택’하고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가 아니라 ‘나’로서의 존재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것. 그를 둘러싼 적들은 특정한 개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직업을 가진 여성이 부딪히게 되는 한계와 부당함이다. 고혜란은 언론인으로서의 철학과 소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리천장을 부수 고 있다.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但是高惠兰的行为比起说是恶行,更像是爽快地透过郁塞的心的汽水。为了自己的成功“选择”了财阀二代,不作为某人的妻子或母亲,而是作为“我”保有价值的存在。包围她的敌人不是特定的个人而是我们社会有职业的女性所遭遇的约束和负担。高惠兰没有损害作为新闻工作者的哲学和信条,而是以自己的方式砸碎玻璃顶棚。这是观众支持涌现的原因。

고혜란이 이토록 완벽한 여자로 그려진 데는 김남주의 공이 크다. 실제 뉴스를 보는 것 같은 완벽한 발음과 발성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오직 눈빛과 목소리로만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고혜란의 예민함을 살리기 위해 살을 7kg이나 뺐다는 그는 의상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세련되면서도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으로 고혜란이라는 인물을 완성했다.
刻画出像高惠兰这样完美的女性,金南珠的功劳很大。就像真的在看新闻一样的吐字和音色,无论什么情况下都保持扑克脸,只用眼神和声音传达感情,能力太出色了。为了培养出高惠兰的敏锐减了7kg的她在服装也很用心。干练又不过分的发型完成了高惠兰这一人物。

고혜란은 지난 11회에서 JBC 부사장으로부터 보도국장 자리를 제안받았다. 앵커 7년 차인데도 여자라는 이유로 부장에 머물렀던 그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그간 자신을 인정하고 지지해준 선배 장규석(이경영) 국장을 적으로 돌렸다. 보도국의 남자 동료들은 고혜란이 독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고혜란의 후임으로 ‘뉴스9’ 앵커를 맡게 된 한지원(진기주)이 이를 듣더니 한 마디 던졌다. “여자는 뭐, 국장 되면 안 되라는 법 있어?”
高惠兰在第11集中从JBC副社长那里收到了新闻局长职位的提案。虽然做了7年主播也以女性为由停留在部长职位,她在苦恼了很久之后收到了提案。因此一直认可支持自己的前辈张圭石(李璟荣)局长也转为了敌人。新闻局的男同事们都说高惠兰狠毒,令人咋舌。高惠兰的接班人当上《新闻9》主播的韩知元(陈基洙)听到名字就撂了一句话,“女人算什么,当了局长就没有章法了吗?”

◆ “저는 엄마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습니다.”
◆“我从没想过做妈妈。”

‘마더’는 제목 그대로 엄마의 이야기다. 엄마 자영(고성희)과 그의 애인(손석구)으로부터 학대 받던 초등학생 혜나(허율)를 구하기 위해 ‘엄마’를 자처한 교사 수진(이보영)을 통해 모성의 의미를 돌아본다.
《Mother》如其标题讲的是母亲的故事。通过为了救受到妈妈子英(高圣熙)和她的爱人(孙锡九)虐待的小学生慧娜(许律)而以“妈妈”自居的教师秀真(李宝英),回顾了母爱的意义。

앞서 ‘마더’ 제작진은 수진을 ‘엄마가 되기에는 차가운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여섯 살 수진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친엄마(남기애)에게 버림받았다. 이후 유명 배우인 영신(이혜영)에게 입양됐다. 새엄마는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제공했지만, 정서적인 교감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수진은 모성애가 결핍된 인물이었다.
先前《Mother》制作组介绍秀真是“成了妈妈的冷漠的老师”。六岁的秀真被受父亲暴力折磨的亲生妈妈(南纪爱)抛弃了。后来被有名的演员英信(李慧英)收养。新妈妈虽然在物质上提供了富足的生活,但情感上的交流不足。秀真是个缺失母爱的人物。

그런 수진이 달라졌다. 어른들에게 버림받는 게 두려워 학대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혜나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봤다. 이에 혜나를 데리고 도망치며 엄마가 되어갔다. 이 때문에 유괴범으로 몰린 수진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지난 14회에서 법정에 선 수진은 “내가 혜나였다”며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혜나의 손을 잡고 도망칠 것”이라고 말했다.
这样的秀真变了。在害怕被大人抛弃而没能公开虐待事实的慧娜身上看见了自己的过去。所以她带着慧娜逃跑成为了妈妈。因此和诬陷她为绑匪警察展开了追击战,最终被抓住了。第14集中站在法庭上的秀真说“我曾经就是慧娜”,“假如时光回到那时候,我还是会抓着慧娜的手逃跑”。

법정 장면에선 특히 이보영의 열연이 돋보였다. “엄마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다”며 자신의 과거와 혜나에 대한 진심을 고백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퉁퉁 부은 눈과 여윈 얼굴, 담담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가 수진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엔딩에서는 자신을 한 번 더 유괴해 달라는 혜나의 전화를 받고 “미안하다”며 오열하 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法庭那场戏李宝英的倾情演出特别出色。“从没想过做妈妈”,说到自己的过去和对慧娜的真心也是心头一热。带着哭肿的眼睛和消瘦的脸,镇定又颤抖的声音原原本本地展现了秀真的痛苦。最后接到了要求再被自己诱拐一次的慧娜的电话,呜咽地说着“对不起”的样子刺激了观众们的泪腺。

그간 여러 작품 속의 엄마들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모성을 여성의 타고난 감정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마더’는 다르다. 혜나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수진을 통해서 ‘모성’보다 넓은 범위의 ‘공감’이 가족 관계를 지탱함시사했다 . 수진 외에도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자영, 남편 없이 홀로 세 딸을 키운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영신 등 여러 유형 의 엄마를 보여주며 ‘당연한 모성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之前许多作品中妈妈为了家族牺牲自己的人物有很多,在这过程中母爱被描绘为女性天生的情感。但是《Mother》不一样,通过对慧娜有认同感的秀真,暗示用比“母爱”更广范围的“同感”来支撑家族关系。除了秀珍,还有将子女作为所有物的子英,没有丈夫独自抚养三个女儿而感到自豪的英信等,展现了多种类型的妈妈,传达了“没有理所当然的母爱”的寓意。

이처럼 ‘미스티’와 ‘마더’는 전에 없던 여성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강력한 여풍(女風)을 몰고 왔다. ‘미스티’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마더’는 수·목요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각각 방송된다.
像《Misty》、《Mother》这样以前没有过的女性角色在家庭剧场掀起强烈的女风。《Misty》每周五、六晚上11点在JTBC播出,《Mother》每周三、四晚上9点半在tvN播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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